颈椎病
경추병이란 경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 및 이에 속발하는 추간관절 증식, 인대 비후 등이 경신경근, 척수, 추골동맥 또는 교감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여 일어나는 일련의 임상 증후군을 말한다.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대량 사용 및 좌식 업무의 증가로 경추병 발병률은 해마다 오르고 뚜렷하게 젊어지고 있으며, 청소년에게서도 경추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 경추의 만성적 손상이 발병의 주요 기초이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책상에 앉는 습관,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 목의 냉기 노출, 외상 등은 경추 추간판 퇴행과 골증식을 가속화한다. 경추 추간판이 퇴화하면 높이가 낮아지고 추간극이 좁아지며, 체연의 보상성 증식으로 골극이 생기고 인대가 비후·석회화된다. 이러한 구조 변화는 척추관과 추간공을 좁게 만들어 주변의 신경근, 척수, 추골동맥 또는 교감신경을 압박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이 밖에 선천성 척추관 협착이 있는 사람은 더 잘 걸린다. 경추병은 압박하는 구조에 따라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신경근형이 가장 흔하여 견부 통증과 경직이 있고 상지를 따라 방사되며, 손가락 저림, 감각 저하, 악력 저하를 동반한다.
척수형이 가장 심하여 하지에 솜 밟는 듯한 느낌, 보행 불안정, 상지의 정교한 동작 서툼, 대소변 장애, 심하면 마비까지 보인다. 추골동맥형은 현훈, 두통, 오심 구토를 주요 증상으로 하며 고개를 돌릴 때 증상이 심해진다. 교감신경형은 어지럼, 시야 흐림, 두근거림, 비정상적 발한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혼합형으로 여러 증상이 공존한다. 진단은 증상, 이학적 소견, 영상 검사를 종합해야 한다. 경추 X선 사진은 경만곡 변화, 추간극 협소, 골증식을 보여줄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추간판 돌출, 척수와 신경근 압박 상태를 선명하게 보여주어 척수형 경추병 진단의 금본위이다. 필요하면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한다. 경추병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급성기에는 목의 움직임을 줄이고 휴식에 주의하며 경추 보조기를 착용하여 고정할 수 있다. 약물로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가 통증을 완화하고, 근이완제가 근긴장을 줄이며, 신경영양 약물이 신경 회복을 촉진한다. 견인, 물리치료, 온열치료 등 물리요법이 증상을 완화한다.
도수치료와 침술은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나 전문 의사가 시행해야 하며, 추골동맥형·척수형 환자는 손상 악화를 막기 위해 강한 수기법을 피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고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 척수와 신경근에 대한 압박을 해소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경추병은 예방과 일상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장시간 고개 숙이는 것을 피하고, 업무 중간에 일어나 목을 풀어주며 경추 체조를 하고, 컴퓨터 화면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높이가 알맞은 베개를 사용하며, 목의 보온에 유의하고, 경견부 근육 운동을 강화한다. 대부분의 경추병 환자는 올바른 치료와 좋은 생활 습관으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만, 척수형 경추병은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진단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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